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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골프]왕초보 직장인의 골프 배우기(골린이 첫 라운딩)

어제 드디어 지인들과 첫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결과는 아~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볼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습니다. 첫 드라이브 샷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같이 라운딩 뛴 동료들이 처음치곤 잘한다고 했습니다. 간단한 게임도 했는데 저는 처음이라 깍두기 역할로 게임에서 많이 제외시켜줬는데 게임 중간에 잘 치니까 너도 모든 룰에 해당이 되어야 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하면서 제가 친 공이 날라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이야 죽이네요! 넓은 들판에서...

세컨드샷도 한 번에 온 그린 시킬 때이야 기분이 날아갑니다.

퍼팅으로 홀에 공이 떨어지는 소리가 청량하게 들립니다. '땡그랑' 소리! 아주 좋아요~

앞이 뻥 뚫린 시원한 공간과 환경, 푹신푹신한 잔디밭을 걷고, 공기도 좋고 여유롭고, 지인들과 그동안에 환담도 나누고 좋네요! 좋아. 이래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 좋은 점은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야 하고요! 그린피, 카트피, 캐디피, 점심식사, 골프 장비 등 돈이 많이 들어가네요! 그래도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첫 라운딩, 머리를 올리러 간 곳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올림픽 CC'입니다.

1988년에 지워져서 올림픽 CC인 것 같습니다. 전체 9홀입니다. 그래서 정규 18홀보다는 조금 저렴합니다. 그린 컨디션 괜찮은 것 같습니다. 홀 길이가 꽤 기네요! 힘이 좀 들었습니다. 캐디님들도 친절하시고요! 수도권에서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화장실, 라커룸, 샤워실 모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식사할 만한 곳은 없었던 거 같고요! 식사는 해결하시고 골프장 방문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락커는 숫자키였습니다. 주의하셔야 할게... 락커 도어를 닫은 다음 비밀번호 4자리를 누르면 문의 잠깁니다. 저는 이것도 모르고 아무거나 눌러서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가까이 있던 직원분에게 열어달라고 해야 하는 민망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누가 골린이 아니랄까봐.

사진과 동영상은 거의 찍지를 못했습니다. 게임하기 바빠서요! 캐디가 도와주긴 하지만 이것 뭐 라운딩을 빨리빨리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치기 바빴네요! 그래도 첫 라운딩치곤 같이 치는 동료들보다 늦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참 대단한 것 아니지만 저한테 대견한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첫 라운딩이라 저 때문에 게임이 자칫 지루해지거나 하진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이 부분은 확실하게 해결하고 원활하게 경기가 진행되었던 거 같습니다.

골프 매너, 에티켓과 게임 룰 등 같이 친 동료들에게 많이 배웠네요!

. 티박스(처음 티샷 치는 곳)에는 한 사람만 올라가 있어야 한다. 
. 티 박스 경계선을 넘어서 티를 꽂고 공을 치면 안 된다.
. 다른 사람이 스윙할 때는 조용해야 한다.
. 빈 스윙을 할 때는 사람이 있는 곳의 반대 방향에서 빈스윙을 해야 한다.(혹시 돌이 튈 수 있으니까요!)
. 동료가 공을 친 다음 바로 내가 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자.
(뒤에서 오는 팀들이 있기 때문에 빨리빨리 진행을 해줘야 한다.)
. 공을 절대로 집으면 안 된다. 그린 위에서는 볼마커를 한 후 볼을 집을 수 있음.
. 벙커존에서는 어드레스 때 채를 땅에 두면 안 된다.(현재 규정이 바뀌어서 채를 땅에 놓을 수 있다고 하는데... 거참. 확인 중입니다.)
. 그린 위에서 걸어 다닐 때 다른 사람을 퍼팅라인을 걸어가면 안 된다.(퍼팅 라인이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
. 볼을 못 찾으면 벌타다.

여하튼, 오늘 저는 아래와 같이 108타를 쳤습니다. 매홀마다 몇 개를 쳤는지 세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저도 100타를 넘겼네요. 그래도 걱정했던 드라이버 샷도 잘 맞고 나름 세컨드샷도 좋았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그린 주변에서의 어프로치와 퍼터가 정말 생각데로 잘 안되었습니다. 집에 와서 어프로치 관련 유튜브 레슨 영상 찾아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9홀 두 번을 금세 돌았습니다. 시간 정말 빨리 가네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더 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 홀을 잘 치면 기분 좋게 끝낼 수 있다고 했는데 트리플을 하고 말았네요! 첫 홀부터 보기하고 잘했는데 거참..

최종적으로 점수는 108타!!!

동료들과 마지막 홀을 마치고 악수했습니다. 라운딩 소요시간이 한 5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습니다. 샤워 후 새 옷으로 갈아입고 골프장 근처에서 맛있게 점심 식사했습니다. 아래 주소 링크 걸어드릴게요. 참고하십시오.

 

아 돈 많이 벌어서 자주 필드에 나가고 싶습니다. ㅠㅠ

오늘도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티샷 영상 공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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